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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감자를 심고 캔다.
나도 해본 적이 없는 감자 심기라니.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감자를 심은 날, 집에 돌아온 봄이에게 감자 심기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신기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바로 씨감자라는 동요였다.
백창우씨의 곡으로 처음 들으면 가락이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노랫말도 예쁘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가득 담긴 좋은 노래이다.
"감자씨는 묵은 감자 칼로 썰어 심는다. 토막토막 자른 자리 재를 묻혀 심는다."까지만 부를 수 있지만 감자 심기가 재미있었는지, 노래가 좋은지 꽤 오랫동안 즐겨 불렀다.
감자 심기는 봄이의 식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감자를 캔 뒤 감자 반찬을 만들 때마다 "봄이가 뽑은 감자야."라고 말해주면 "내가 뽑은 감자야."라고 말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여전히 감자를 좋아하는 봄아, 내년에 또 심자.
<노랫말>
감자씨는 묵은 감자 칼로 썰어 심는다
토막토막 자른 자리 재를 묻혀 심는다
밭 가득 심고 나면 날 저물어 달밤
감자는 아픈 몸 흙을 덮고 자네
오다가 돌아보면 훤한 밭골에
달빛이 내려와서 입 맞춰 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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