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수업에서 옮았는지, 삼척 여행에서 옮았는지 모르겠지만 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
처음에는 수족구인지 몰랐다.
7월 8일(월) 여행 2일째. 실내 수영장에 다녀온 첫날, 수영복과 닿은 곳에 두드러기처럼 빨갛게 되어 있어서 피부가 쓸렸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7월 9일(화) 여행 3일째. 해수욕을 한 뒤 확인해 보니 두드러기 같은 것이 오히려 줄어 있어서 안심을 하기도 했다.
7월 10일(수) 여행 4일째. 저녁쯤 집에 도착하니 미열이 있었고, 밥을 잘 먹지 않았지만 여행 중에 맛있는 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유식을 잘 못 먹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목욕을 마치고 보니 열이 38.8도까지 올라있어서 깜짝 놀라 해열제를 먹이고, 새벽에 한 번 더 체온 측정 후 해열제를 먹였다.
- 수족구 진단 1일 - 7월 11일(목)
감기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보니 입이 많이 헐었다며 수족구 같다고 했다. 수족구라니.. 깜짝 놀라 육아 동지에게 조언을 구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아침 식사: 카레 덮밥. 삶은 달걀흰자와 함께 꽤 먹었다. 이때만 해도 수족구는 생각도 못함.
간식: 우유 200ml
점심 식사: 산골 이유식(후기.한우모듬채소옹근죽). 수족구에 걸렸다고 하니 후기 이유식을 추천해 주셨다. 100g 정도 먹었다.
간식: 멜론 + 산골 계란 과자 + 우유 80ml
저녁 식사: 산골 이유식(후기. 달걀파프리가옹근죽). 역시 100g 정도 먹었다.
간식: 상하목장 요거트
- 수족구 진단 2일 - 7월 12일(금)
구내염 소독을 위해 병원에 가니 어제보다 조금 더 헐었다고 한다. 식사를 거의 못했을 거라며 아이스크림과 같이 아기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 주셨다.
아침 식사: 산골 이유식(후기.사과양배추옹근죽). 거의 다 남겼다. 그래서 멜론과 상하목장 요거트를 먹였다.
간식: 우유 180ml
점심 식사: 산골 이유식(후기.흰살생선단호박옹근죽). 두 입 먹었다. 병원 진료 후 편의점에서 산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긴급 투입.
간식: 키위 + 우유 100ml. 키위가 조금 단단했다. 그래도 키위 한 개 다 먹었다.
저녁 식사: 죽 이유식 포기. 모닝롤 + 상하목장 치즈 + 우유 + 멜론 + 아이스크림. 잘 먹더라.
봄아, 얼른 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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