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 한라산 등산 정보
1) 홈페이지 : 한라산 국립공원 http://www.hallasan.go.kr
2) 등산 코스 :
○ 어리목탐방로 : 어리목탐방안내소→사제비동산(2.4km,1시간)→만세동산(0.8km,30분)→윗세오름(2.1km,1시간)→남벽분기점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2:00(탐방로 입구 통제소) 13:00(윗세오름통제소) 통제
○ 영실탐방로 : 영실탐방안내소→영실휴게소(2.4km,40분)→병풍바위(1.5km,50분)→윗세오름(2.2km,40분)→남벽분기점(2.1km,1시간)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2:00(탐방로 입구 통제소) 13:00(윗세오름통제소) 통제
○ 성판악탐방로 : 성판악탐방안내소→속밭대피소(4.1km,1:20분)→사라오름입구(1.7km,40분)→진달래밭(1.5km,1시간)→정상(2.3km,1:30분)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2:00(진달래밭통제) 사라오름 탐방-사라오름통제소 15:00
○ 관음사탐방로 : 관음사지구야영장→탐라계곡(3.2km,1시간)→개미등(1.7km,1:30분)→삼각봉대피소(1.1km,50분)→정상(2.7km,1:40분)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2:00(삼각봉통제소)
○ 돈내코탐방로 : 돈내코 탐방안내소→평궤대피소(5.3km,2:50분)→남벽분기점(1.7km,40분)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0:00(탐방로 입구 탐방안내소)
○ 어승생악탐방로 : 어리목탐방안내소→어승생악(1.3km,30분)
-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1-2월, 11-12월 16:00통제
○ 석굴암탐방로 : 충혼묘지 주차장→석굴암(1.5km,50분)
* 한라산국립공원(어리목) : 713-9950~2, 탐방안내소 : 713-9953, 성판악 : 725-9950, 영실 :747-9950, 관음사 :756-9950, 돈내코 710-6920
* 출처 : http://www.jejutour.go.kr/contents/?mid=TU&cat=TU01&dong=JJ01&act=view&seq=341
2. 한라산 백록담 등산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다. 같은 방에서 잔 여섯 명 가운데 다섯 시에 일어난 사람은, 한라산에 가는 사람 세 명 + 그냥 일찍 일어난 할아버지 한 분까지 네 명. 세수를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게스트하우스 일층에서 토스트와 계란과 쥬스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 갔다.
우리가 고른 성판악 코스는 중턱까지 완만하기로 알려져 있어서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겨울산행인 만큼 단단히 준비를 했다.
* 등산 준비물 목록
1) 배낭 : 마운틴하드웨어 플루이드32
2) 아이젠 : 스노우라인 체인젠프로
3) 스틱 : 이름 모를 레키
4) 하의 : 버그하우스 쉘러WB400 바지
5) 상의 : 버그하우스 써멀프로 짚티, 버그하우스 조라셰 소프트쉘 자켓, 라푸마 경량구스 및 고어텍스자켓
6) 음식 : 500ml 물 두 병, 초코바
7) 기타 : 맥데이비드 무릎보호대, 장갑 두 켤레, 양말 두 켤레, 고어텍스 모자, 폴리스 후드 등
성판악에 가는 버스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새벽 여섯 시 부터 10분 단위로 출발한다. 우린 여섯 시 이십 분쯤 버스를 탔고, 일곱 시 조금 지나 성판악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꺼냈으며, 입고 온 경량구스 및 고어텍스를 가방에 넣은 뒤 소프트쉘 자켓을 꺼내 입었다.
등산 준비 끝
코스는 정말 완만했다. 아이젠을 신은 발로 얼음을 밟으며 스틱질을 하니 살짝 더운 느낌도 있었다.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니 어느새 두 번째 대피소인 진달래 대피소까지 도착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1,500원짜리 컵라면도 먹은 뒤, 칼바람에 대비해 소프트쉘 자켓을 벗고 경량구스 및 고어텍스 자켓을 입었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출발했다.
눈 구경은 좋지만 그리 좋지 않은 날씨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 열심히 걷다보니 정말 바람이 세졌다. 그런데 세진 바람과 함께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로 우박을 맞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맞으니 꽤 따가웠다. 돌풍과 함께 쏟아지는 우박 덕분에 등산 속도는 매우 느려졌고, 다수의 사람들이 등산로에 있는 밧줄을 붙잡고 바람에 등진채 우박이 그치길 기다렸다. 우박비를 맞으며 난 장갑이 젖었고, 형은 등산화가 젖었다. 하마터면 그만 내려갈 뻔 했다.
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걸어 올라다니 눈에 파묻힌 백록담 표지석이 보였다. 표지석 뒤로 백록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인증 사진 한 장만 남기고 하산해야 했다.
한라산 백록담 인증사진
날씨가 좋았으면 관음사 코스로 내려왔을텐데 날씨가 안좋아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왔다. 진달래 대피소에 다다르자 햇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진달래 대피소에 들어가 난 젖은 장갑을 바꿔 끼고, 형은 양말을 갈아 신었다.
하산길을 비추는 햇빛
열두 시 이전에 진달래 대피소를 통과해야 한다
등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들고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생각하며 천천히 내려왔다. 다행히 스틱과 무릎보호대 덕분에 몸에 큰 무리 없이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올 때가 되어서야 햇빛이 비췄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오늘은 한라산이 백록담을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라고 마음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백록담은 다음 기회에 ^^
Runtastic 어플로 기록한 한라산 등산
총 거리 : 20.03 km
총 시간 : 7시간 45분
오래, 많이 걸었다.
* 2014년 1월 제주도 여행 이야기
2014/02/03 - [여행 이야기] - 2014.01.00. 제주도 여행 계획(일정, 숙소, 교통)
2014/02/04 - [여행 이야기] - 2014.01.24. 제주도 여행 첫째 날(1) - 마라도
2014/02/05 - [여행 이야기] - 2014.01.24. 제주도 여행 첫째 날(2) - 송악산, 알뜨르비행장, 정방폭포, 용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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